총 625 개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노던주립대학교(NSU) 교환 일기 CHAPTER 7. 미국 대학의 온라인 수업과 종강
Spring Break를 마치고 돌아간 학교의 분위기는 사뭇 달라져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방학이 연장되면서 대다수의 학생이 기숙사로 돌아오지 않았고, 학교의 시설들도 운영 시간을 단축했다. 학생 식당이나 카페에선 제한된 메뉴만 먹을 수 있었다. 그 무렵 동국대학교에서도 교환 포기에 관한 안내문을 보내줬다. 나와 친구들은 고민에 빠졌다. 아예 교환학생을 포기할지, 조기 귀국을 하되 NSU의 남은 수업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들을지, 종강까지 미국에 남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의견이 분분했다. 긴 고민 끝에 내린 선택, 조기 귀국 마침내 노던주립대도 남은 학기를 전부 온라인으로 수업한다는 공문이 내려왔을 때, 나는 한국행 항공권을 예약했다. 이미 중간고사까지 치른 것과 한국 학교들 또한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었기에 NSU의 남은 수업을 한국에서 듣기로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 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으로서 과연 제대로 된 검사나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기에 내겐 최선의 선택이었다. 노던주립대 교수님들께 양해를 구하는 이메일을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예상보다 이른 귀국 일정에 무척 바빴다. 미리 짐을 부치고 종강 후 계획했던 여행 일정을 취소한 뒤 통신사와 은행을 해지했다. 제일 아쉬웠던 순간은 친구들, 교수님과의 작별 인사였다. 팀 프로젝트에서 친해진 친구와 Spring Break 후엔 날이 따뜻해질 테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소풍도 가자고 약속했는데 이젠 함께 봄을 보낼 수 없었다. 친구들과의 작별 인사 후, 나는 혼자 교정을 거닐며 마음속에 풍경을 담았다. 처음 도착했을 때만 해도 어색했던 학교 건물 곳곳에 소소한 추억이 남아 있었다. ▲ 어느덧 날이 따뜻해져 푸른 잔디가 보이는 NSU ▲ 떠나기 전날, 마지막으로 거닐었던 NSU 교정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은 ‘긴장’ 그 자체였다. ‘애버딘-미네아폴리스-시애틀-한국’이라는 긴 여정이었기에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비행기를 타고 오는 내내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침내 4월 2일 한국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시에서 지정된 전용 버스를 타고 곧장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다행히도 검사 결과는 ‘음성’이 나왔지만 혹시 모를 잠복기를 위해 2주간 자가 격리를 했다. 평소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별로 어렵지 않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지쳤다. 하지만 코로나 19를 잠재우기 위해 힘쓰는 각 분야의 여러 사람을 보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13시간 시차를 극복하며 ZOOM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다… 새벽 팀플과 온라인 연주회 노던주립대의 종강은 5월 초였기에 자가 격리 기간과 그 후에도 꽤 바쁜 일정을 보냈다. 시험과 개별 과제, 팀 프로젝트를 이어가야 했다. 온라인 그리고 13시간의 시차라는 점들 때문에 잊지 못할 순간들도 있었다. Spring Break 전부터 마케팅 과목들은 팀 프로젝트를 상당 부분 진행한 상태였다. 그래서 정리와 발표를 해야 했다. 하지만 13시간의 시차가 나다 보니 팀원들과 일정을 조율하는 게 쉽지 않았다. 우린 여러 번 이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 혹은 이른 아침에 Zoom으로 화상 회의를 했다. 마침내 발표 날이 되었을 때, 나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Zoom에서 화상 발표를 했다. 잠옷을 입은 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상황이 웃기고 부끄러웠지만 교수님과 조원의 따뜻한 격려 덕분에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배웠던 곡을 연주했던 마지막 피아노 수업 제일 아쉬웠던 건 피아노 수업이었다. 어릴 땐 억지로 쳤던 피아노를 이번 기회에 다시 연주해보니 음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덕분에 훨씬 즐거웠다. 노던주립대엔 피아노 연습실이 여러 곳 있었지만 한국 집에선 이미 피아노를 처분한 지 오래였다. 그래서 한국에 가면 어떻게 피아노 수업을 들어야 할지 막막했다. 교수님과의 상담에서 내 고민을 이야기하자, 교수님은 제안을 했다. 지금까지 연습한 곡들을 영상으로 미리 보내두고, 한국에 가면 레슨 시간에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었다. 교수님은 내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정규 수업 외에도 추가로 화상 수업을 해주시며 나를 배려해주셨다. 1대1 수업이었기에 한국에선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Zoom으로 만나 ‘Good morning’과 ‘Good night’을 주고받았다. 교수님은 수업 전, 클래식 연주 영상들을 보내주셨다. 내가 그 곡에 대한 감상을 말하면 교수님은 작곡가와 그 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 피아노 수업의 Marcela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사진으로나마 보내주신 ‘체코식 크리스마스 쿠키’ 마지막 수업은 온라인 연주회였다. 원래대로라면 자신이 한 학기 동안 배운 곡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친구들 앞에서 소규모 콘서트를 해야 했다. 하지만, 직접 만날 수 없으니 교수님은 4개의 시간대를 정해서 Zoom으로 온라인 연주회를 열었다. 나도 그중 하나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순서대로 피아노 연주를 했다. 한 학생의 연주가 끝나면 우리는 화면 너머로 박수를 쳤다. 그리고 곡에 대한 감상을 나눴다. 콘서트 초반엔 낯선 형식에 자꾸 웃음이 나왔다. 하지만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학생들을 보니 점점 빠져들었다. 나는 피아노가 없어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는 게 무척 아쉬웠다. 교수님은 연주회가 끝난 뒤, 이메일로 ‘체코식 디저트 쿠키’ 사진을 보내셨다. 직접 만날 순 없지만 한 학기 동안 모두 고생했다며 눈으로라도 쿠키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체코에서 온 교수님은 언젠가 내가 체코에 놀러 가게 되면 꼭 연락하라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과거의 내가 미래를 알았더라도 교환학생을 갔을까?’ 답은 YES! 종강 후, 성적표를 받은 뒤에도 한동안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어릴 때부터 교환학생을 꿈꿨기에 다소 늦은 4학년 1학기였지만 도전을 했다. 비록 코로나 19로 인해 원래 계획해둔 걸 모두 이루진 못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설령 과거의 내가 미래를 알았더라도 나는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만큼 교환학생은 내게 많은 걸 남겼다. 떠나기 전엔, 4학년이 되기까지 앞만 보고 달린 만큼 교환학생으로 잠시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른다는 마음이었다. ▲ NSU에서 받은 성적표 잠시 다른 세계에 머물다 보니 매일이 도전의 연속이었다. 다른 언어, 음식, 사람들, 수업, 문화, 첫 기숙사 생활 등. 모든 게 익숙한 한국이었다면 굳이 마주하지 않아도 될 낯선 상황들을 오롯이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전엔 하지 못했던 도전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나’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 안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모습들을 발견했다. 그 결과, 나는 생각보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많이 닫아둔 채 살아가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낯선 상황에서 미리 겁먹고 포기하기보단, 도전하고 부딪혀도 괜찮다는 걸 몸소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에겐 별거 아닌 깨달음일 수 있지만, 내겐 소중한 배움이었다. 노던주립대가 있는 Aberdeen은 한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특별한 관광지도 없기에 영영 다시 가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래서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그때의 추억들을 더 소중히 간직하려 한다. 문득 힘들 때마다 NSU의 풍경을 떠올리며 심호흡하면, 다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느덧 NSU는 동국대학교만큼이나 소중한 존재로 스며들었다. 비록 코로나 19로 인해, 교환학생을 가기 어려워졌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낯선 생활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학생’이라는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웹진 기자 오수진 (국어국문.문예창작 17)
동국대 LINC+사업단, 코로나19 극복기원 ‘덕분에 챌린지’ 동참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 LINC+사업단(단장 이의수)이 지난 15일 코로나19 진료에 애쓰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보건복지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시작한 국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한 뒤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국대 LINC+사업단은 전남대 LINC+사업단(단장 김재국)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사업단 전원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 의료진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 동국대 LINC+ 이의수 단장은 “코로나19 방역에 애써주고 계시는 동국대 병원 의료진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모든 의료진께 감사를 드린다”며 “동국대 LINC+사업단은 코로나19의 종식까지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교육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동국대는 다음 주자로 국민대 LINC+사업단(단장 박찬량)과 대전대 LINC+사업단(단장 이영환)을 지목했다.
“우리가 새로운 동감입니다. 여러분 사랑해요!”
올해 동감 선발은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늦게 진행됐습니다. 동감의 주요 활동인 캠퍼스투어도 1학기 동안 진행되지 않았으며, 419등산대회 등 각종 행사 의전활동도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동감 선발 공고가 나가고 예년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해 동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4명의 새로운 동감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강정원(경영학과), 김민지(중어중문학과), 김지윤(경영정보학과), 박유진(경영학과), 오우석(법학과), 이연서(영어영문학부), 이예지(영어영문학부), 이재우(경찰행정학부), 이재원(체육교육과), 이현지(영어영문학부), 조시원(북한학과), 조하늘(정치외교학과), 조현호(광고홍보학과), 홍서연(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대사가 새롭게 여러분에게 인사드립니다. 동감15기 대사들은 여름방학동안 스피치와 이미지 메이킹, 의전방법 등에 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며, 2학기부터 다시 시작될 캠퍼스투어 진행 준비로 바쁜 여름을 보낼 것 같습니다. 홍보대사 동감15기의 활기찬 활동을 기대합니다. 새로운 홍보대사 동감15기를 사랑해주세요.! 다음은 새내기 동감과 나눈 일문일답입니다. Q. 어떤 동감이 되고 싶으세요? - 동감할 줄 아는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ㅎㅎ. 저 혼자 잘난 체하며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최악의 홍보대사라고 생각합니다. 캠퍼스투어를 할 때는 투어생의 마음을, 의전행사를 할 때는 귀빈의 마음 등 항상 상대방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는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강정원) - 저는 매화같은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매화는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입니다. 저는 동감에서 누구보다 먼저 앞서서 동국대학교를 빛내기 위해 힘쓰는 홍보대사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매화향은 한국인에게 가장 친근한 향기 중 하나입니다. 저는 학우분들께 친근한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매화향을 맡으면 포근함을 느낄 수 있듯이 학우분들에게 따뜻함과 포근함을 주는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이현지) -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저를 보고 동국대학교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홍보대사가 되고 싶습니다. 동국대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저의 자부심은 동국대학교인 만큼 저 또한 동국대학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동감의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홍서연) Q. 동감 활동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가요? - 스피치교육과 캠퍼스투어가 가장 기대됩니다. 일대일 대화는 자신 있지만, 아직까지 다수의 사람들 앞에서 무리를 이끌며 발표를 진행하는데 미숙한 부분이 있습니다. 동감에서 지원해주는 전문적인 교육과 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이 부분을 개선하고 싶습니다. 캠퍼스투어를 할 때면 성장한 저의 모습을 느끼며 스스로 뿌듯해 할 것 같습니다. (이재원) - 아무래도 동감의 주요 업무인 캠퍼스 투어 진행을 가장 해보고 싶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9월에 재개한다고 해서 정말 다행입니다.(오우석) Q. 어떤 이유로 동감이 되도 싶었는지요? - 대학교 원서를 쓰기 전 동국대 유튜브 채널에서 동감에 대한 영상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학교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동감 활동을 통해 나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예지) - 동감대사님들과 같은 설득력 있는 목소리와 자신감 있는 자세는 저에게 필요한 자질이었습니다. 저는 동감을 마냥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제 꿈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꿈을 이루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2년 동안 동감으로 생활하면서 기를 리더십과 신뢰 가는 이미지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홍보대사는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던 활동으로 버켓리스트에 있었습니다. 저에게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였기에 꼭 이루고 싶었습니다! (조시원) -저는 2학년에 올라가며 좀 더 넓은 환경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과 좀 더 의미있는 대학생활을 해나가고 싶었습니다. 동감 활동은 저의 활동 반경을 넓혀주는 동시에 타 과분들, 나아가 타 대학의 홍보대사분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러한 저의 소망을 가장 잘 실현해 줄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또한, 저는 과거 고교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멘토링 이후 어떤 학생분께서 제게 덕분에 동국대학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고맙다고 말씀하신적이 있습니다. 그 때 느낀 뿌듯함이 너무나 커, 이를 계속 느끼고 싶었는데 동감은 캠퍼스 투어 등의 활동을 통해 그러한 뿌듯함을 계속 느낄수 있게 해주는 단체였습니다. 때문에 동감이 되고 싶었습니다. (조하늘) Q. 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 처음마음 그대로 야망을 전하는 홍보대사 동감이 되고 싶습니다. 부족한 점은 스스로 채우려고 노력하며, 선배님들께 많이 배워서 자랑스러운 동감이 되겠습니다! (이재우) - 고등학교 때 학생회장도 해보고 홍보모델도 해보며 학교를 대표하는 경험을 해봤습니다. 고등학교에서도 많은 무게를 느꼈는데 규모가 더욱 큰 대학교라면 책임감의 무게 또한 더욱 무거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을 살려 동감의 모든 대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겠습니다. 동감 면접을 준비할 때 정말 너무 간절했었는데 지금 동감이 된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책임감의 무게를 알고 동감을 알리도록 파이팅 하겠습니다.! (조현호)
코로나19 극복장학금 기부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형편 어려워진 학생들 ‘코로나19 극복 장학금’ 받는다
우리대학이 코로나19로 인해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극복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외협력처(처장 김애주)가 ‘코로나19 극복 긴급 모금 캠페인’으로 모은 기금 전액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키로 한 것. 7월 중순까지 1인당 50만원씩 2천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4월20일(월) 문과대학 교원들의 기부로 시작된 코로나19 극복 모금 캠페인은 교수, 직원, 동문, 불교계의 ‘기부 릴레이’로 이어졌다. 지난 5월 31일까지 기부 릴레이에 동참한 동국인은 600여명에 달했다. 모금액은 약 10 억 원. 김애주 대외협력처장은 “코로나 19로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시작된 교수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타 단과대학 교수님들, 직원, 동문, 불교계, 학부모님 등 전 동국인으로 확산됐다”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직접 지원하는 목적이기에 짧은 모금 기간에도 불구하고 참여가 널리 확산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렇게 모인 코로나19 극복 장학기금은 학부 및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와 협의를 통해 기부자들의 기부취지를 살려, 전액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하게 된다. 장학금 신청대상은 2020-1학기 재학생(학부, 대학원) 중에서 ▲학부모의 실직 및 폐업으로 소득이 감소한자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 확진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받은 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정책지원 자격에 해당되는 자 ▲본인의 아르바이트 등이 중단되어 생활이 어려워진 자 ▲기타 코로나19 긴급 피해 발생자 등이다. 오는 6월30일(화)까지 각 단과대학별로 신청서를 접수받아 장학생을 선발하게 되며, 장학금은 7월 중순 이전에 지급될 전망이다. 윤성이 총장은 “자비의 동국정신과 따뜻한 손길이 모여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교수, 직원, 동문, 불교계 등 동국을 사랑하는 기부자들의 순수한 뜻으로 모인 보시인 만큼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든 기부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노던주립대학교(NSU) 교환 일기 CHAPTER 6. 미국의 Spring Break에 떠난 New York
미국의 Spring Break는 대학마다 시점이 조금씩 달랐다. 노던주립대학교의 Spring Break는 3월 7일부터 15일까지였다. 봄방학 동안엔 학교의 모든 업무가 중단되는 만큼, 추가 비용을 내고 기숙사에 머물 수 있었지만 나는 여행을 하기로 했다.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다가 ‘뉴욕’을 선택했다. 자유 여행을 해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였고 무엇보다 대중교통이 잘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행선지가 같은 친구들을 모아 함께 숙소를 잡았다. 중간고사를 마치자마자 떠나는 여행이었기에 틈틈이 모여 일정을 정리했다. 하지만, 봄방학이 가까워질수록 평온할 줄 알았던 미국에도 ‘코로나 19’의 그늘이 서서히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확진자가 매우 소수였기에 마케팅 교수님도 ‘봄방학 잘 보내고 와! 모두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길 바랄게!’와 같은 작별 인사를 가볍게 건넸다. 나또한 그 순간엔 교수님과 직접 얼굴을 보며 나눌 수 있는 마지막 인사일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 ▲브루클린으로 넘어온 뒤 덤보에서 노던주립대학교는 South Dakota의 Aberdeen에 위치하여 뉴욕으로 가려면 비행기를 2번 경유해야 했다. 아침 일찍 Minneapolis를 떠나 도착한 뉴욕은 어두웠다. 간만에 마주하는 고층 빌딩들의 화려한 야경을 보니 설렜다. 뉴욕 맨해튼 쪽의 넓은 숙소는 가격이 비쌌기에 우리는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뉴저지에서 묵기로 했다. 뉴욕의 중심가로 가려면 30-40분가량 지하철을 타고 나가야해서 조금 귀찮긴 했지만, 뉴저지가 뉴욕에 비해 여유롭고 물가가 저렴해서 만족스러웠다. 여행의 매순간이 소중했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었다. 14초 만에 물을 구매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무인매장, Amazon Go를 경험하다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 행동론’에서 공통으로 배운 내용 중 하나는 ‘Amazon Go’였다. ‘Amazon Go’는 세계 최초의 무인매장으로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Amazon이 운영하는 곳이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등의 첨단 기술이 활용된 덕분에 별도의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물건만 집어서 나오면 스마트폰 앱으로 자동으로 결제되었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관련 영상을 보여주실 때 믿기질 않았다. SF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일 줄 알았기 때문이다. ▲QR코드를 인식하면 계산대가 필요 없는 무인매장 Amazon Go ▲원하는 물건을 들고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Amazon Go 그래서 뉴욕 여행을 가기로 정했을 때부터 구글 지도에 ‘Amazon Go’ 매장들을 저장해두었다. 나는 록펠러 센터에 들렀다가 우연히 ‘Amazon Go’를 방문했다. 휴대폰에 미리 설치해둔 ‘Amazon Go’ 앱을 켜고 QR코드를 인식한 뒤, 떨리는 마음으로 매장을 들어갔다. 편의점처럼 각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빵, 과자 등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다. 2018년부터 대중에게 공개되었던 만큼, 실제 미국인들도 이 매장에 친숙한 사람들과 어떻게 이용하는지 어색해하는 사람들이 공존했다. 나는 영상에서 봤던 것처럼 일부러 구매할 생각이 없는 제품을 들었다가 내려두기도 했다. 내 행동을 정말 인식할 수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먹고 싶었던 쿠키를 사서 나왔다. 매장을 나오자 내가 Amazon Go 앱에 머물렀던 시간과 쿠키값만 결제된 영수증이 나타났다. Amazon GO의 진가를 느낀 건 다음 날이었다. 예약해둔 공연을 보려면 시간이 매우 빠듯했다. 하지만 목이 말랐기에 물을 꼭 사고 싶었다. 그때, Amazon Go를 방문했다. 전날 방문했기에 익숙한 위치에서 물만 골라서 매장을 빠져나왔다.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14초 만에 물을 구매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 보통의 편의점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이 모든 게 천장에 달린 수많은 카메라와 블랙박스 센서(Just walk out technology)들이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선택했는지 자동 감지한 덕분이라는 게 놀라웠다. 아직까진 인공지능의 판독에 한계가 있어서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수는 50~60명으로 제한되어 있고, 매장 수도 많지 않지만 앞으로 상용화되었을 때 우리 사회에 끼칠 영향이 궁금해졌다. 세계 5대 도서관의 명성다운 뉴욕 공립 도서관 ▲흰 대리석으로 둘러싸인 뉴욕 공립 도서관 ▲뉴욕 공립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사람들 뉴욕 공립 도서관은 세계 5대 도서관 중 하나인 만큼, 꼭 방문해보고 싶었다. 도서관은 브라이언트 파크 내에 있었는데 아쉽게도 공원은 한창 공사 중이었다. 간단한 가방 검사를 받은 뒤 입장한 도서관은 영화〈해리포터〉의 호그와트처럼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대리석 계단과 샹들리에를 따라 걷다 보면 책장엔 수많은 장서가 빼곡히 차 있었다. 곳곳에 걸린 엔틱한 그림들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다. 사람들은 널찍한 나무 책상에 앉아 회의나 공부를 하고 책을 읽었다. 그들에겐 일상 그 자체였다. 나도 이런 도서관이 곁에 있다면 저절로 공부할 맛도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잠시 책을 펼쳐보기도 했다. 하지만 자꾸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구경을 하게 되었다. 문화의 도시 뉴욕에서 마주한 예술 작품들 평소 여행을 가면 빼놓지 않는 코스 중 하나가 ‘미술관’이었다. 미술관에 가면 그 나라 예술가들의 고민과 철학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뉴욕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도 미술관이었다. 구겐하임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MOMA(뉴욕 현대미술관)를 방문하려고 했다. ▲City-Countryside에 관한 기획 전시 중인 구겐하임 미술관 미술관 중에서도 구겐하임 미술관은 관람객의 편안한 동선에 최적화된 건축물답게 피로감이 적었다. 나선형 경사를 천천히 오르면서 벽에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기획 전시 주제는 City-Countryside (도시-시골)이었다. 인구가 점점 도시로 집중되는 문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이슈라는 점과 도시에 대한 환상과 현실을 다양하게 조명하고 있었다. 마침 시골에 가까운 소도시 Aberdeen에서 대도시 New York으로 떠난 여행이었기에 전시 주제가 더욱 와닿았다. 소장품 중엔 동국대학교의 〈서양현대미술의 이해〉에서 배웠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호안 미로, 샤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박서보 화백 작품도 있어 인상적이었다. 휘트니 미술관의 라틴 아메리카 예술가들의 작품,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200만 점이 넘는 방대한 작품들을 둘러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뉴욕의 코로나 19 마지막 미술관 일정은 MOMA였다. 하지만, 그 무렵 뉴욕 전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숙소에 돌아와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내 장소는 무조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했다. 결국 예약해둔 브로드웨이 뮤지컬 공연은 잠정 중단되었고 미술관과 소호의 인기 있는 가게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행 초반엔 마스크를 쓴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차가운 눈총을 받거나 비난을 듣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여행 후반부가 되자, 이들도 위험성을 인지했는지 거리에 마스크를 쓰거나 스카프를 코까지 두른 사람들이 더 자주 눈에 띄었다. 나와 친구들도 마스크를 쓰고 비누와 손 세정제로 청결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이윽고, 봄방학 기간이 아닌 미국의 대학들은 남은 수업을 전부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소식이 들렸다. 우리도 노던주립대 측의 입장을 기다렸다. 우선 봄방학을 일주일 연장하고 그 후엔 잠시 온라인 강의로 전환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공항의 분위기도 사뭇 달라져 있었다. 여행을 떠날 때만 해도, 마스크를 쓴 나와 친구들이 특이한 경우였다. 하지만 공항 자체에 사람이 적었고 마스크와 고글로 무장한 사람들도 보였다. 우리는 만약 남은 학기가 모두 온라인 강의로 전환된다면, 한국으로 조기 귀국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며 Aberdeen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웹진 기자 오수진 (국어국문.문예창작 17)
한국 인문학의 위상을 세계로 알리는 연구 진행할 것
과거부터 대학의 본령은 학문을 연구하고, 지식을 탐구하며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지식의 상아탑으로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었다. 순수하게 학문을 지향하고, 어떠한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최선을 다해 이루어낸 학술 업적과 지식, 연구 결과를 벽돌 한 장으로 쌓아가는 지식의 전당이 바로 대학인 것이다. 이러한 대학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은 학자가 있다. 이번 HK+(인문한국 플러스)사업에 선정된 사학과 서인범 교수(문화학술원장, 동국역사문화연구소장)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연구재단의 HK+사업은 ‘인문학 계열 대학 연구소의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 육성’을 목적으로 삼은 국가사업이다. 우리나라의 인문사회분야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그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책 사업이다. 서인범 교수는 ‘동유라시아 세계 물품의 문명, 문화사’를 주제로 한국 인문학에 있어서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물품학 정립을 과제로 제시하여 해당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한국 인문학의 위상을 세계로 알리고, 하나의 학문을 정립하고자 하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는 서인범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떻게 학자로서의 꿈을 가지게 되었나요? - 학생 때부터 역사를 좋아했습니다. 어린 시절 청계천변 고서점에서 수호지, 삼국지 등을 읽으면서 더욱 흥미를 키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학과에 입학했고, 동양사를 전공한 은사 조영록 교수님을 만나 명청사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동북아 역사에 관심이 많아 1990년부터 99년까지 10년간 일본 도호쿠대학(東北大學)에서 유학했고, 모교로 돌아와 사학과 교수가 된 이후부터 최부의 『표해록(漂海錄)』, 『연행록(燕行錄)』, 조선통신사기록인 『해행총재(海行摠載)』 등에 관심을 갖고 동아시아를 폭넓게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번에 HK+사업에 선정된 주제는 어떤 학문을 연구하는 것인가요? - ‘동유라시아 세계 물품의 문명, 문화사’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동유라시아 지역에서 생산·유통·소비되는 물품을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분석하려는 것이죠. 어떤 물건이 어디에서 생산되어, 어느 지역 혹은 어느 국가와 교역이 이루어졌고, 어떠한 형태로 소비되었는지를 분석한 연구는 지금까지 전혀 없었거든요. 예를 들면 역사학자들이라면 중국의 둔황학(敦煌學), 휘주학(徽州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이처럼 한국의 인문학 분야에서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학문을 정립하자는 꿈을 가졌던 것 같아요. 물품학은 동유라시아 지역이나 국가를 넘어 미국, 유럽 등지와도 연계되어 있어 다양한 분야의 많은 학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주제가 지금까지 교수님의 연구와 이어지는 내용이라고 들었습니다. - 맞습니다. 이전에 진행했던 광주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 포류서사 현황 조사’사업, 한국연구재단의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된 ‘조선 지식인의 서학 연구’ 모두 이러한 물품, 문화사연구에 영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작년 인문연구소 지원 사업에 한국사 노대환 교수(유라시아실크로드연구소장)와 『동유라시아 모피 교역의 글러컬리티』라는 주제를 제시했지만 최종 결선에서 탈락되는 비운을 맛보았어요. 이번에는 심기일전해서 새로 임명된 김택경 교수, 모교 출신 제자들과 머리를 맞대 1년 반 정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토의를 거듭했어요. 그 와중에 중점연구소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학과 김환기 교수님(일본학연구소장)의 도움이 컸어요. 제안서 작성의 노하우 등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인문계에서 가장 큰 연구사업입니다. 선정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 선정 과정이라기보다는,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난관이 많았습니다. 사학을 전공하여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역량을 가지고 있는 제자나 후배들이 미처 박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해 사업에 응모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됐어요. 그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요. 어렵게 연구진을 꾸려 제안서를 작성할 때 연구원과 제자들에게 본 주제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과 유의미성을 설명하고, 연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논의와 지속적인 토론 과정을 통해 훌륭한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 하에서 면접이 비대면이었던 관계로 내용을 PPT 15매로 요약해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출해야 했는데, 2일 간에 걸쳐 힘들게 녹화를 했습니다. 도중에 내용이 틀릴까봐 노심초사하였습니다.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녹화를 해야 돼서 무척 긴장했답니다. 동료 선생님들, 제자들 모두 내 얼굴만 쳐다볼 정도였어요. 후에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이 훌륭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 전통적으로 사학과는 사료 연구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역사 자료를 문화콘텐츠화 하여 일반 대중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VR이나 AI를 활용하는 연구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서고 보여줄 수 있는 역사 콘텐츠, 예를 들면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 등으로 구성해서 보여주는 시각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올해 사학과의 과목으로 1학기에 한국학중앙연구원 최원재 선생이 수업을 진행하는 「역사정보데이터베이스」, 2학기 문화학술원 전임연구원 김성규 박사가 진행하는 「디지털역사문화콘텐츠」를 개설한 것이 그 한 사례입니다. 전통적인 사료 분석 교육은 물론, VR과 AR, IoT 등 혁신적 기술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현 시대의 변혁에 발맞추어, 역사학도들이 지녀야할 미래지향적 필수 지식을 가르치고자 합니다. 사료의 흥미로운 부분에 역사적 상상력을 최대한 가미하여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서인범 교수는 인터뷰 말미에 사업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는 것도 기쁘지만, 사업비를 통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해 나갈 수 있는 점이 더욱 행복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HK+사업이 문화학술원의 단기사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키워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늘 우리는 학문과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교수를 만날 수 있었다. 이번 HK+(인문한국 플러스)사업의 지원을 받는 연구가 서인범 교수의 꿈처럼 ‘한국 인문학의 위상을 세계로 알리는 연구’성과를 이뤄내기를 기원하며, 서인범 교수의 도전을 통해 세계에서도 그 위상을 인정받는 동국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 선정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사업 2단계’에 동국대가 선정되어 3년간 총 39억 원을 지원받는다. BRIDGE+(Beyond Research Innovation & Development for Good Enterprises+)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특허와 노하우 등 창의적 자산을 산업계에 이전하는 사업으로 국가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대학은 사회적 기여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타 대학, 병원과의 융복합 실용화를 추구하며,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발굴하여 실용화한다. 또한, 기술이전 사업화 전담조직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 기술사업화 성과가 후속 R&D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 대학은 2018년 BRIDGE+사업 진입에 실패하였지만, 해당 사업에 재진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타 대학 융복합 프로그램과 포트폴리오 사업, 그리고 특허 설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국고지원 사업을 수주하여 우수 연구자들의 기술 개발 및 마케팅을 꾸준히 지원하였다. 그 결과 2018년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기술료 수입을 달성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BRIDGE+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산학협력단은 실용화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이전과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 단계별로 적재적소에 지원할 예정이다. 김대영 산학협력부단장은 “기술이전·사업화 전담조직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협력한 기업과 학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기업이 번창해 일자리 창출을 하고, 학교는 많은 기술료 수입을 얻어 대학 재정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대학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일조할 것입니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BRIDGE+사업의 지원이 끝난 뒤에도 교수님의 연구성과 및 지적 재산권에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국대, 5년 연속「길 위의 인문학」공모 선정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지난 28일(목),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자유기획형 분야에 대학도서관으로는 유일하게 5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의 도서관을 거점으로 독서·토론·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가치관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와 인문활동 확산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중앙도서관(관장 김갑순)은 ‘4차 산업혁명시대 호모 커뮤니쿠스(Homo Communicus) 세상과 소통의 문을 열다’라는 주제로 6월부터 11월까지 서울중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주원)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소통하는 사회적 동물인 사람 ‘호모 커뮤니쿠스’는 언택트 시대 뉴미디어로 소통하는 주체로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갖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비하여 참여 시민들이 원격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다문화 및 소외계층 가정과 청소년들은 우선 선발한다. 김갑순 관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느 해보다 소통에 목마른 시민들에게 가뭄에 내린 단비 같은 역할로 위축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 희망자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누리집(www.libraryonroad.kr)에서 일정 및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동국대 중앙도서관(02-2260-3457)로 문의하면 된다. ■ 문의 : 동국대 중앙도서관(02-2260-3457)
동국대 윤성이 총장,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동참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캠페인 릴레이’에 참여했다. 윤총장은 고교생들에게 ‘대한민국 모든 고교생들! 힘내세요!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응원했다. 윤총장은 고교생들을 격려한 배경으로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사태로 등교를 못한 학생들이 집에서 원격수업을 통해 힘들게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자기관리를 제대로 못할 경우가 생길 수 있고, 불우한 가정형편의 학생일 경우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음을 걱정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감염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가 종식될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희망하며, 학생들 개개인이 건강관리에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총장은 단국대 김수복 총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창원대 이호영 총장과 한국대학신문 이인원 회장에게 릴레이를 전달했다.관련기사 : 윤성이 동국대 총장,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동참(한국대학신문)